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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액 51% 급증”…국내 거래소, 비트코인·리플 강세에 단숨에 11조 돌파
경제

“코인거래액 51% 급증”…국내 거래소, 비트코인·리플 강세에 단숨에 11조 돌파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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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일 거래대금이 7월 18일 기준 11조 1,139억 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51.1% 급증했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액은 전일보다 3조 7,582억 원 늘어나 최근 한 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주요 종목의 동반 강세와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거래소별로 업비트가 전체 68.4%(7조 6,030억 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빗썸(3조 1,929억 원), 코인원(2,612억 원), 코빗(568억 원) 순이었다. 코인시장의 단기 상승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영향이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비트코인은 1억 6,329만 원(7월 17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05만 원(1.27%) 상승했다. 최근 50일 최저점(6월 22일 1,409만 1,000원) 대비 15.9% 오르며 1억 6,392만 원 고점 재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도 472만 3,000원으로 14만 2,000원(3.10%) 오르며 50일 저점(311만 원) 대비 51.8% 급등해 기관 수요와 디파이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알트코인 가운데 도지코인은 294.3원(1.83% 상승)에 거래돼 6월 22일 저점(211.0원) 대비 39.5% 반등했고, 리플 XRP는 4,737.0원으로 전일 대비 14.84% 급등하며 최근 50일 최저가(2,816.0원) 대비 68.2% 상승했다. 특히 리플 XRP는 SEC 법률 이슈 완화 등 우호적 이슈에 힘입어 업비트(2조 2,734억 원), 빗썸(9,054억 원) 양대 거래소 모두에서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펏지펭귄(67.77%), 스텔라루멘(67.06%), 알고랜드(50.0%) 등 주간 상승률 상위 알트코인들도 저점 매수세, 특정 이벤트 영향 등으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봉크는 8.39%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은 2,735억 원에 달했다. 거래소별 인기 종목에도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리플 XRP와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대형 코인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인힐스 따르면 최근 24시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원화 비중은 19.92%로, 미국 달러(47.52%), 일본 엔(20.4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글로벌 평균을 상회했다는 뜻으로, 최근 원화마켓 회복세와 맞물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3,335조 원), 이더리움(584조 원), 리플 XRP(288조 원), 도지코인(45조 원)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과 리플 XRP의 동반 강세는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빠른 가격 상승과 거래대금 급증이 투자심리 회복을 의미하지만, 높은 변동성 구간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점 돌파 이후에는 차익 매물과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시장에서는 주요 이벤트와 글로벌 규제 환경, 대형 코인 가격 움직임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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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래소#비트코인#리플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