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 역량 강화”…아이티센클로잇, 시리즈A 120억원 유치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을 고도화하는 스타트업 아이티센클로잇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IT 서비스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LX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신규 인재 영입, 차세대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클라우드 MSP(매니지드 서비스 제공) 시장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기존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와 달리 애플리케이션 관리(AM)에 강점을 둔 플랫폼 및 기술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스포츠 엔지니어링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포함한 핵심 조직에 우수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 투자금도 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 차별화 기술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도 눈에 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환경을 기반으로, 단순 인프라 관리(MSP)뿐만 아니라 기업별 애플리케이션 관리(AM)까지 포괄하는 서비스 구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 챗봇 플랫폼 ‘센 에이아이’와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 ‘클로스택’ 등을 신규 출시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실제로 기존 대비 서비스 커스터마이징·자동화·AI 연계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투자처인 LX인베스트먼트의 참여 역시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IT기업들이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 관리(AM)를 결합한 첨단 관리형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토종 플랫폼과 전문 MSP 사업자 간 파트너십, 기술 투자가 가속되는 중이다.
클라우드 산업은 이미 금융·제조·공공 등 대형 수요처를 중심으로 AI, 데이터 관리, 보안 등 복합 서비스의 필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의 기술 내재화 및 맞춤형 솔루션 경쟁력 확충이 성공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산업진흥법’ 등 ICT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공공 클라우드 전환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기술·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규제와 인증 환경의 변화가 시장 진입장벽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티센클로잇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핵심 역량 고도화에 매진해 서비스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시리즈A 유치가 클라우드 및 AI MSP 시장 내 서비스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