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땀에 스민 투혼”…고양소방서팀 집중 조명→최강팀의 울림 남겼다
안방극장에 다시 울려 퍼진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결연한 구령, 그리고 각본 없는 현장감은 매 순간 소방관들의 땀과 숙련된 손끝을 들여다보게 했다. 19개 소방본부 대표 소방관들이 선보인 3일간의 열정은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서정적인 감동과 단단한 팀워크로 이목을 모았다. 생명의 무게를 외투처럼 두른 채 현장에 선 영웅들의 집중력과 경쟁, 그리고 그 끝에서 피어난 따뜻한 응원의 물결이 안방을 적셨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소방본부가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그간의 훈련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창원마산소방서 강금록 소방교는 '최강소방관'이란 영예를 차지했다. 담양소방서팀이 '화재전술' 부문 종목에서 압도적 기량을 펼친 데 이어, 무엇보다 경연의 화룡점정은 경기북부소방본부 고양소방서팀의 '신속구조팀(RIT)' 우승이었다. 매섭게 몰아치는 시선이 함께한 그들의 결속력과 혹독하게 반복된 훈련의 순간들은 미니 다큐멘터리 포맷으로 담기며, 영웅이라는 말이 지닌 깊이를 새삼 환기시킨다.

현장의 뜨거운 물리적 경쟁은 물론, 동료를 믿고 끝까지 달려온 이들의 인간적인 표정까지 생중계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2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특집은 KBS LIFE 채널에서 7월 12일과 13일 오전 10시에 나뉘어 구조, 화재, 구급 종목별 생동감 있는 장면을 안방에 안긴다. 더불어 KBS N SPORTS 채널을 통해 7월 15일과 16일 오전 9시, 우승의 순간들과 각 부문별 결정적 장면이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이강덕 KBSN 사장은 소방관들의 투혼과 국민 생명, 안전을 위해 마련된 경연의 의미에 각별한 감사를 전하며, "영웅들의 땀과 감동이 국민들에게 오롯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이들의 연대감, 그리고 경기장을 채운 땀과 열정의 잔상을 오래도록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