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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안전 관리 앞장선다”…GC녹십자 등 7개사, 실무 공유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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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안전 관리 앞장선다”…GC녹십자 등 7개사, 실무 공유 포럼 성료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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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다. GC녹십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7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본사 R&D센터에서 안전보건 고도화를 위한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2025 바이오사 안전보건포럼’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산업 내 주요 이해관계자 간 협업 및 실무 노하우 교류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산업별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업종 관련 주요 사고사례와 현장 중심의 개선 사례 공유, 최신 안전보건 기술 및 스마트 관리기법 검토가 골자였다. 각 기업은 현장 고유의 위험요소 평가와 개선 활동에서 축적된 방안을 발표하고, 업계 공통의 이슈와 해결책을 상호 제시하는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스마트 센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 사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기존 수동적 감독 및 문서화 위주의 프로세스에서, 데이터 기반 실시간 관리역량 확보가 차별점으로 강조됐다.

시장 측면에서는 대규모 제조시설, 신속한 생산 전환 등 바이오 산업 특성상, 안정적인 안전보건 시스템 확보가 글로벌 진출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사고 감소 및 작업자 신뢰 제고 외에도, 국제 규제 대응력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유럽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안전보건 인증과 스마트 시스템 구축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한 복수 기업 간 실용사례 데이터 공유는 국내 산업 표준화, 정부 규제 준수, 자율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와의 지속적 협력은 현장 중심 정책 설계, 맞춤형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정책적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포럼 정례화 및 스마트 안전관리 도구의 표준화가 바이오 산업의 안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강남식 GC녹십자 SHE팀 팀장은 “앞으로도 현장 안전관리 고도화와 업계간 노하우 공유가 바이오 산업의 지속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안전 관리 혁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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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바이오안전보건포럼#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