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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03,000원 돌파”…HD현대중공업, 조선업 투자심리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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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03,000원 돌파”…HD현대중공업, 조선업 투자심리 회복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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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주가가 7월 10일 오후 장중 398,500원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3,500원(0.89%)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가는 396,5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403,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398,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395,000원이었다. 이날 오후 3시 11분 기준 거래량은 약 12만 5천 주, 거래대금은 502억 원 수준이다.

 

최근 중공업 및 조선업계를 둘러싼 투자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 회복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에서도 대형 조선사의 실적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계속된 조선업 수주 소식과 해외 시장 불확실성 완화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뚜렷한 개별 뉴스보다는 최근 조선업종 전반의 회복 흐름에 편승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많다. 단기적으로 수급 요인에 기댄 주가 움직임이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고 증가와 한국형 스마트십 등 신기술 도입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일부 증권업계는 HD현대중공업 등 조선 대형주의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중공업 업황이 당분간 견조하게 이어지겠지만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경기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도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 조선업 인력 양성 등에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내 수요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해외 조선 경쟁국과 비교해서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기술 우위와 안정적인 수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도약 채비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들어 추가 수주 성과와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투자심리 개선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중공업 산업 전반에 긍정적 기대감을 안긴다고 평가한다. 정책 지원과 현장 수주력이 조화를 이룰지가 올해 하반기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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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조선업#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