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김효선 입맞춤의 전율”…수밤 무대, 부부의 진심→뜨겁게 물든 순간

따스한 조명 아래 펼쳐진 무대에는 부부만이 전할 수 있는 서사와 진심이 고스란히 깃들었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0회는 오랜 동행의 의미와 깊은 연결을 노래하며, 출연진 모두가 각자의 인생과 사랑을 가사에 담아 시청자 곁으로 다가섰다. 노래와 멘트, 그리고 용기와 우정이 어우러진 순간, 보는 이들은 잠시 숨을 죽인 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부부의 밤’ 특집의 정점에는 47년 차 부부 김태화와 정훈희가 무대를 채웠다. 이들은 김태화의 대표곡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듀엣으로 소화하며,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깊고도 따뜻한 울림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자유분방한 로커의 색채와 한류의 여왕다운 품격이 어우러진 무대 위에는, 단순한 듀엣을 넘어선 부부의 진한 시간의 층이 그대로 깔려 있었다.

이어 강진과 김효선 부부는 자신들만의 유쾌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자랑했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다시 맞닿은 두 사람은 “둘째 낳고 처음 하는 뽀뽀”라는 솔직한 멘트로 현장을 들썩이게 하더니, 35년 만에 닿는 입맞춤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강진이 무대 위에서 박력있게 입술을 들이밀고, 김효선과 함께한 ‘동반자’의 피날레는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이어졌다. 진짜 부부만의 투박하면서도 풋풋한 공기는 오랫동안 이어진 서사의 힘으로 번졌다.

여기에 11년 차 부부 성민과 김사은도 무대에 함께 올라, 출산 이후 한층 깊어진 눈빛과 호흡을 전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이었다. 몰입도 높은 무대는 아찔한 밀착 퍼포먼스와 “입술 닿기 일보 직전”의 엔딩 포즈로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부부 사이에 오가는 설렘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녹아났다. 이색적인 케미스트리와 현실감 넘치는 연출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각 부부가 뿜어낸 진심 어린 노래와 무대 위의 순간들은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과 전율로 남을 전망이다. 진심, 에너지, 그리고 잊지 못할 서사가 함께한 이들의 이야기는 6월 25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