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알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급등”…미국 DTCC, XRP·솔라나·헤데라 등재 파장
국제

“알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급등”…미국 DTCC, XRP·솔라나·헤데라 등재 파장

최동현 기자
입력

현지시각 12일, 미국(USA) 청산결제기관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가 리플 XRP(엑스알피), 솔라나(Solana), 헤데라(HBAR)를 기초자산으로 한 현물 ETF를 홈페이지 상에 등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과는 별개지만, 알트코인 ETF 상장에 대한 낙관론이 급물살을 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들어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등재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DTCC 웹사이트에 새롭게 공개된 ETF는 피델리티(Fidelity)의 솔라나 ETF, 캐너리(Canary)의 헤데라 ETF, 그리고 리플 XRP ETF다. 이는 SEC가 현재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만 승인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달간 XRP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ETF가 줄줄이 신청된 이후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피델리티와 캐너리 등 대형 운용사가 신규 상품을 준비하며 업계 기대가 다시 한 번 높아진 셈이다.

리플 XRP·솔라나·헤데라 ETF 기대감 고조, DTCC 상장 확인
리플 XRP·솔라나·헤데라 ETF 기대감 고조, DTCC 상장 확인

특히 블룸버그는 XRP와 솔라나 ETF의 SEC 승인 확률을 95%, 헤데라 ETF를 90%로 전망하며, 이전보다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DTCC 등재가 최종 승인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기관 투자자 중심 자금 유입과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한 뒤 시장이 단기간에 확대된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한다. 노바디우스 자산운용의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DTCC 등재는 규제상 의미가 없으며, 최종 결정권은 오로지 SEC에 있다”면서 “중개은행이 ETF 상장을 지정해놓은 것일 뿐, 진정한 변곡점은 SEC 승인 통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DTCC 등재는 기술적으로 상장 실행 준비단계에 해당할 뿐, 법적·규제적 승인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런 신호는 투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줬다. SEC가 XRP와 솔라나 ETF 승인 기한을 2025년 10월로 잡으면서 승인 지연이 한계에 다다랐고, 업계 안팎에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SEC의 엄격한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신중론도 꾸준하지만, 전반적으로 기관 자금 유입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한 분위기다.

 

미국(USA)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언론은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정상화에 가까워졌다” “DTCC 등재는 미 정부의 시장 포용 신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리플 XRP와 솔라나 등 알트코인 관련 ETF 승인 후폭풍에 대한 분석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전문가들은 앞으로 알트코인 ETF가 잇따라 승인될 경우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SEC의 태도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이번 DTCC 상장은 알트코인 ETF 제도권 진입에 상징적 이정표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SEC의 최종 승인 여부에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와 제도권 금융의 간극을 얼마나 좁힐지 주목된다.

최동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리플xrp#솔라나#dt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