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증, 주가 4.8% 급등”…로보티즈, 코스닥 상위권 질주
로보티즈가 9월 15일 장 초반부터 높은 거래량과 함께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로보티즈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100,000원) 대비 4.8% 상승한 104,800원에 형성됐다. 시가는 103,5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110,5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저가는 100,900원으로 나타나 일중 변동성도 상당했다.
거래량은 1,147,481주, 거래대금은 1,219억 3,300만 원에 달해 단기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재 로보티즈 시가총액은 1조 3,868억 원을 기록, 코스닥 시장 44위에 올랐다. 전체 상장주식수는 1,322만 560주, 외국인 보유 주식은 69만 9,995주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5.29%를 차지한다.

특히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03.16배에 이르러, 동일 업종 평균 PER 89.27배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단기적 이익에 비해 투자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0.41%로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체 업종 흐름과는 다소 온도차를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로보티즈처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단기 급등세를 보일 경우, 펀더멘털 이외에도 거래 심리나 외부 변수가 작용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스닥 현장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PER 고평가 상태의 지속 여부 등 투자 전략 점검 목소리도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PER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량과 시가총액 확대로 나타난 시장의 유동성이 로보티즈 주가 변동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