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스퀘어 4%대 약세…업종 전반 하락에 27만 원 초반으로 밀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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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SK스퀘어 주가가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며 27만 원 초반대로 내려앉고 있다. 업종 전반의 약세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으로, 향후 주가 흐름과 저평가 여부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8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종가 283,500원 대비 11,500원 내린 27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4.06%다. 이날 시가는 283,5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283,500원, 저가는 269,75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13,750원이다.

출처=SK스퀘어
출처=SK스퀘어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114,001주, 거래대금은 312억 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5조 9,8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6위에 해당한다. 대형 성장주 가운데서도 시총 상위권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SK스퀘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1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2.69배와 비교해 크게 낮다. 통상 PER가 업종 평균보다 낮을 경우 이익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성장성 둔화 우려나 업황 불확실성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51.59%로 절반을 웃돌아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마이너스 3.38%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전체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SK스퀘어 역시 동반 조정을 받는 구도라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대표주의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망 기조와, 단기 과매도 구간 진입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조정 폭이 더 두드러진다. 11월 18일 SK스퀘어는 292,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98,500원까지 올랐으나 281,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283,5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721,593주로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전일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거래 이후 하루 만에 4%대 하락이 나타나면서 단기 차익 실현 출회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보통신과 투자업을 아우르는 SK스퀘어의 사업 구조상 국내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도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업종 지수를 끌어내리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이어질 경우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병존한다.

 

향후 SK스퀘어 주가 방향은 국내외 기술주 수급,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 속도,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실제 실적과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가 어느 시점에 주가에 재평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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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