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무대에 깃든 경계와 폭발”…걸스데이 출신 카리스마→팬심 요동
여름 끝자락의 무대, 검은 조명 아래 혜리의 존재감은 객석 구석구석까지 메워졌다. 익숙한 미소 대신 침착한 표정과 단단한 포즈로 무장한 그는 검은색 플리츠 스커트와 넉넉한 바지를 레이어드한 유니크 스타일로 시선을 압도했다. 손에 든 수갑과 ‘POLICE’라 적힌 방탄 베스트, 그리고 그녀만의 강단 있는 눈빛까지 더해진 순간, 평소 밝고 유쾌한 이미지 위에 묵직한 카리스마가 겹쳐지며 새로운 얼굴이 무대 위에 완성됐다.
혜리는 이번에 공개한 무대 비하인드에서 고요한 웨이브 헤어와 단단한 액세서리, 묵직한 신발까지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며 이전과 전혀 다른 무드를 자아냈다. 어둠만이 드러나는 검은 무대 위에서 오롯이 실루엣과 제스처만으로도 압도적 임팩트를 선사, 한순간 무대에 홀로 선 배우의 아우라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손에 수갑을 들고 굳건하게 서 있는 모습은 콘셉트의 정점을 찍으며, 걸스데이 시절 특유의 사랑스러움과는 또 다른 반전을 만들어냈다.

혜리는 사진과 함께 “2025 HYERI FANMEETING TOUR Welcome to HYERI's STUDIO in KUALA LUMPUR Behind”라는 문구로 팬미팅 투어의 오프닝을 예고했다. 팬들은 “새로운 콘셉트가 너무 멋지다”, “무대 위 혜리는 역시 대체 불가”라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콘셉트를 넘어, 자신감에 찬 표정과 절제된 포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설렘은 투어가 선사할 특별한 순간들을 미리 짐작하게 만들었다.
특히 기존의 발랄한 매력에서 카리스마의 기운으로 완전히 달라진 이번 스타일 변신은 네 번째 솔로 팬미팅 투어의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왔다. 남국에서 촬영된 비하인드 컷 속에는 여름의 기운과 무대의 에너지가 교차하고, 혜리는 다양한 의상과 콘셉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혜리의 과감한 행보와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네 번째 솔로 팬미팅 투어 ‘2025 HYERI FANMEETING TOUR Welcome to HYERI's STUDIO in KUALA LUMPUR’는 오는 하반기 아시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