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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빌려온 고양이’ 첫 장면”…미니 3집, 낯섦의 용기→상상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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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빌려온 고양이’ 첫 장면”…미니 3집, 낯섦의 용기→상상 자극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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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스며드는 목소리와 함께, 아일릿 멤버들의 표정에는 낯섦과 설렘이 동시에 머물렀다. 자전거를 타는 윤아, 사진기를 든 민주, 별을 바라보는 이로하까지 각기 다른 모습이 퍼즐처럼 어우러지면서, 아일릿이 새롭게 펼칠 음악 세계의 조각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낯선 상황을 비유하는 ‘빌려온 고양이’라는 타이틀곡처럼, 그들의 음악에는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과 용기의 시작점이 은은하게 깃들었다.

 

약 2개월 만에 미니 3집 ‘bomb’으로 돌아오는 아일릿이 트랙리스트를 전격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를 비롯해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모두 5곡이 수록됐다. 특히 ‘빌려온 고양이’라는 곡 제목은 얌전하면서도 긴장된 상황을 그리는 독특한 속담에서 착안, 낯섦 속에서 성장하는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부제 ‘Do the Dance’ 속에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넘어 자유롭게 자신만의 춤을 추게 하는 메시지가 숨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호기심 부른 ‘빌려온 고양이’”…아일릿, 미니 3집 트랙리스트→새로운 감성 예고 / 빌리프랩
“호기심 부른 ‘빌려온 고양이’”…아일릿, 미니 3집 트랙리스트→새로운 감성 예고 / 빌리프랩

앨범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서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목소리, 즉흥적인 웃음, 낮은 읊조림마저 음악의 일부로 녹아들었다. 빈티지 사운드의 ‘little monster’, 중독성 강한 ‘jellyous’, 반전의 매력을 지닌 ‘oops!’, 로우파이 감성이 스며든 ‘밤소풍’까지, 다섯 트랙 각기 다른 색채가 아일릿만의 개성과 세계관을 단단하게 구축했다. 그 속에서 멤버들은 일상적인 장면과 소소한 표정들로, 숨겨둔 진심과 용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아일릿은 오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의 일부를 스니펫 음원으로 미리 공개하며, 전체 곡 발매에 앞서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수록곡 하이라이트와 타이틀곡 미리 듣기의 이례적인 프로모션은 새 앨범에 담긴 깊은 신뢰와 자신감을 증명했다. 더불어 ‘너’라는 이름 없는 존재와의 교감을 통해, 나지막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노래하는 서사는 이번 신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5곡의 감각적인 사운드는 아일릿의 자연스러운 미소와 어우러지며, 낯섦에 대한 두려움 대신 새로운 도전을 환영하는 성장의 기록을 한층 선명하게 전했다. 낯선 상황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춤을 찾으려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는, 듣는 이들에게 스스로의 변화를 상상하도록 이끌었다. 아일릿의 미니 3집 ‘bomb’은 내달 1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당일 완전한 앨범을 만나는 순간 또 한 번 팬심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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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bomb#빌려온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