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합병설에 주가 출렁…코오롱ENP, 코오롱인더와 합병 검토만 진행 중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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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ENP가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합병설이 급부상한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해명 공시를 내고 시장 진화에 나섰다.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투자자 혼선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향후 한 달 내 재공시를 예고해 추가 변동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ENP는 2025년 11월 21일 공시를 통해 같은 날 더벨에 보도된 코오롱인더 코오롱ENP 합병한다 기사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현재 해당 기사 내용과 같이 코오롱인더와의 합병을 포함해 여러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코오롱ENP, 합병 풍문 해명 공시→관련 검토 지속
[공시속보] 코오롱ENP, 합병 풍문 해명 공시→관련 검토 지속

다만 코오롱ENP는 합병 여부와 조건, 시기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고, 이사회 차원의 어떠한 공식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단계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확대 해석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해명 공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ENP는 이번 공시에서 정보 공백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향후 일정도 함께 제시했다. 회사는 본 사안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이내에 다시 공시를 하겠다고 밝히며 재공시 예정일을 2025년 12월 19일로 명시했다.

 

투자자 보호 기조도 분명히 했다. 코오롱ENP는 해명 공시를 통해 합병설과 관련한 루머 확산을 경계하면서, 추가 정보나 의사결정이 발생할 경우 재공시 예정일인 2025년 12월 19일까지 관련 사실을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의 향후 공시 내용에 따라 코오롱ENP와 코오롱인더 주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해명 공시로 당장 합병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단기적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동시에 회사가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중장기 지배구조 재편이나 사업 재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코오롱ENP와 코오롱인더의 합병 추진 여부와 구체적 방식은 추가 공시와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 동향과 함께 국내 증시 전반의 재편 흐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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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enp#코오롱인더#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