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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7만 원선 위태”…외국인 매도 강화·실적 적자 전환 여파
경제

“삼성SDI 17만 원선 위태”…외국인 매도 강화·실적 적자 전환 여파

박다해 기자
입력

삼성SDI 주가가 6월 27일 실적 적자 전환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 심화로 17만 원대 지지력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 대비 1.95%(3,400원) 하락한 17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75,3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점 170,7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18만9,000주, 거래대금은 3,263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3,802주 순매도하면서 최근 5거래일 중 4일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28.01%로 집계됐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재무 지표를 보면 삼성SDI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1,768억 원, 영업손실 4,341억 원, 순손실 2,16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 영업이익률은 -13.66%, 순이익률은 -6.80%로 수익성 부진이 심화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17.1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0배이며, 주당순이익(EPS)은 1,461원 수준이다. 이는 동종 업계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분석돼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 가격 변동, 실적 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단기 조정 압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신호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변화가 추세 전환의 관건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향후 삼성SDI 주가 흐름은 업황 개선 여부와 외국인 투자 동향, 소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내달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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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전기차#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