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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선로 무단 진입”…40대 남성 사망 사고 경위 조사
사회

“지하철 1호선 선로 무단 진입”…40대 남성 사망 사고 경위 조사

이도윤 기자
입력

17일 밤 11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명학역 인근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선로에서 40대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서동탄에서 출발해 구로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열차가 명학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일어났다. 이 여파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0여 명은 명학역에서 전원 하차 조치됐고, 사고 직후부터 18일 0시 30분까지 서울 방면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통제됐다.

 

철도 당국 관계자는 “남성이 선로에 무단 진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상황이 갑작스럽게 벌어져 승객들도 당황해 하차를 서둘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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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선로 무단 진입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가 지적된다. 지난 1월에도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사회복무요원인 20대 남성이 선로에 들어가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A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로서는 선로 무단 진입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방지 대책과 승강장 안전설비 강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철도 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전하며, 향후 유사 사고 예방에 대한 방안 마련을 예고했다.  

 

해당 사고의 잦은 재발은 지하철 안전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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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남성#명학역#지하철1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