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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대에도 단기 조정”…두산로보틱스, 거래량 감소 속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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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대에도 단기 조정”…두산로보틱스, 거래량 감소 속 약세

최유진 기자
입력

두산로보틱스(454910)가 7월 11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KRX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내린 62,1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시가와 고가는 63,100원과 63,200원을 기록했으나, 거래량이 제한적으로 집계되며 주가는 오전 장 초반 잠시 상승 뒤 하락 반전, 62,000원 초반대 등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11시 40분 기준 거래량은 11만5,262주, 거래대금은 71억9,100만 원이다. 지난 10일 종가 역시 63,100원으로, 주가는 이날 비교적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자동화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장기 성장 기대가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속돼 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신규 수주 소식과 같은 외부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물 부담이 부각돼, 주가가 단기간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거래량이 제한되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제조·로봇 업계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 협동로봇 기업 역시 자동화 바람을 타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발표, 신규 수주 등 외부 자극이 없다면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협동로봇 시장 성장 전망은 유효하지만, 단기 투자 포인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로봇 산업의 중장기 성장과 차익실현 매물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수주 등 주요 재료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며 투자자 신중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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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자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