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AHOF) 소년들, 불완전한 첫걸음 속 약속”…‘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MV 티저→데뷔의 긴장감 번진다
아홉(AHOF)의 소년들이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마침내 서로를 다시 마주했다. 유니폼을 갖춰 입은 채 비어 있는 공간을 가로지르는 아홉 개의 그림자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내일의 설렘을 가슴에 품는다. 밝게 퍼지는 조명 아래, 각자의 두려움과 열정을 껴안은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30일 0시, 아홉(AHOF)는 미니앨범 ‘WHO WE ARE’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티저 속에서는 학생, 회사원, 댄서 등 각기 다른 현실에 놓인 아홉 명의 멤버가 각자의 공간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장면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혼잡한 에스컬레이터부터 고요한 연습실, 드넓은 들판과 멈춘 차 안까지, 차오르는 기대와 망설임이 교차하는 시간은 멤버들이 품은 성장통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티저의 백미는 결국 아홉 모두가 유니폼을 입고 하나의 그라운드에 모여 나란히 선 순간이다. 저마다 방향이 다르던 소년들이 ‘아홉’이라는 이름으로 한 목표를 향해서 뛰기 시작하는 장면은 또렷한 인상을 남긴다. 이때 폭발하는 밴드 사운드와 뒤따르는 노랫말 “우리 처음 만난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의 울림은 아홉이 약속하고 지켜나갈 꿈과 희망을 응축시킨다. 짧게 스치지만 힘 있게 전해지는 악기와 화면의 조화는 보는 이의 마음에도 감정의 파장을 남긴다.
최근 아홉(AHOF)은 콘셉트 포토, 인트로 필름,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메들리, 그리고 뮤직비디오 티저까지 차례로 선보이며 데뷔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데뷔 앨범 ‘WHO WE ARE’에는 타이틀곡을 비롯,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미완성은 아닐거야’, ‘우주 최고의 꼴찌’,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 등 다양한 곡이 소년의 불안과 성장, 그리고 계절이 담긴 간절함을 노래한다. 각각의 곡들은 아홉 멤버가 겪어온 감정과 경험을 잇는 하나의 서사 속에서 전형적인 청춘의 모습을 넘어 시대의 공감까지 아우른다.
특히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는 몽환적인 밴드 사운드에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노래로, 미완성의 상징인 ‘9’ 안에 희망과 약속, 그리고 끝나지 않은 성장의 기록을 낯설지만 진심어린 방식으로 녹여냈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불완전함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색과 이야기를 발굴하겠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한다.
아홉(AHOF)의 팀명은 ‘All time Hall Of Famer’의 줄임말로, 세계 무대에서 K팝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기겠다는 의지가 오롯이 담긴다. 언제나 완성되지 않은 숫자 ‘9’처럼 더 큰 가능성과 성장, 그리고 끝없이 이어질 변화의 시작을 예고하는 이번 앨범은 소년들이 밟아갈 첫 출발선 위에서 현실적 담담함과 숨겨진 열정을 동시에 그려낸다.
수줍은 듯하지만 강인하게 빛나는 아홉 명의 첫 인사는, 이제 막 세상으로 향하는 서사의 서막을 알린다. 저마다의 모험을 끝내 함께 써 내려갈 이들의 한 걸음이 데뷔 전부터 시선을 붙잡는다. 아홉 명의 불안과 용기, 희망과 약속이 담긴 데뷔 앨범 ‘WHO WE ARE’는 7월 1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며, 신인 아이돌로서 그들이 심장 깊이 새긴 출발의 뜻이 어떤 파동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