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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닥터 둠 헌정 분위기”…호주 배우 줄리언 맥마흔 암 투병 끝 별세, 전세계 애도
국제

“판타스틱4 닥터 둠 헌정 분위기”…호주 배우 줄리언 맥마흔 암 투병 끝 별세, 전세계 애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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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7월 2일, 호주 출신 배우 줄리언 맥마흔(Julian McMahon)이 암 투병 끝에 56세로 생을 마감했다. 맥마흔은 마블 영화 ‘판타스틱4(Fantastic Four)’에서 닥터 둠 역을 맡으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이번 비보는 글로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맥마흔의 부인은 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그는 인생과 가족을 사랑했고, 자신이 하는 일과 팬들도 아꼈다”며 “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애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맥마흔은 오랜 기간 암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지며, 그간 투병 사실이 외부에 조용히 전해지기도 했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이 상태를 공유해왔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팬들과 동료 배우들 모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런어웨이즈' / imdb
'런어웨이즈' / imdb

줄리언 맥마흔은 모델로 쇼비즈에 데뷔했고, 드라마 ‘홈 앤 어웨이(Home and Away)’ 등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닙턱(Nip/Tuck)’, ‘레드(Red)’, ‘유어 낫 유(You’re Not You)’, ‘더 서퍼(The Surfer)’, 인기 미드 ‘FBI: 모스트 원티드(FBI: Most Wanted)’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2005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와 속편에서는 닥터 둠이라는 상징적 빌런을 연기해 명성을 얻었고, 마블 팬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겼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 데드라인 등은 “줄리언 맥마흔이 남긴 연기 인생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대표작들을 재조명했다. 해외 소셜미디어에는 ‘판타스틱4’의 닥터 둠과 ‘닙턱’의 크리스천 트로이 역할 등 맥마흔의 다양한 캐릭터를 기리는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유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레지던스(The Residence)’로, 맥마흔은 이 작품에서 호주 총리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대중 앞에 섰다. 팬들은 “마지막까지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들은 줄리언 맥마흔의 갑작스런 사망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계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와 대중은 배우의 업적을 기리면서, 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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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맥마흔#판타스틱4#암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