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미국에서 새 일상 담는다”…6년 만의 복귀→유튜브로 건네는 팬 향한 첫 손짓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운 미국의 어느 거리, 배우 서우는 여섯 해의 고요한 시간을 뒤로한 채 조심스레 자신의 근황을 꺼냈다. 영화 ‘미쓰 홍당무’와 드라마 ‘탐나는도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우는 긴 긴 공백의 시간 끝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조우를 예고했다. 모든 것이 새롭게 흘러가는 타지에서, 그는 일상 속의 소소한 기쁨과 지난 여정의 흔적을 담아 낼 준비를 마쳤다.
서우는 그간 활동을 멈춰야 했던 사연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오래 전 CF로 데뷔해 잠깐의 배우 생활을 했던 저는 지금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다. 팬들에게는 배우라는 정체성을 보류한 채 평범하지만 특별한 날들을 살아가는 서우의 모습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왔다.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의 연기가 아닌 소박한 영상일기로 자기 자신을 마주하려 한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드러난 서우의 근황은 담백했다. 미국에서 보내는 편안한 일상, 차분한 말투와 담담한 표정이 어우러져 오랜 기다림 끝에 전하는 진짜 목소리로 읽혔다. “행복하게 지내는 하루하루를 일기 쓰듯 기억하고 싶다”며 부족한 모습도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밝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진심을 실감케 했다. 팬들에게는 나지막한 응원과 따뜻한 손길을 요청하는 그의 새로운 시도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미쓰 홍당무’에서 붉은 머리카락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 순간처럼, 서우는 이번엔 일상을 소재로 다시금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배우의 화려한 전성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뜻하지 않은 변화의 시간을 곁에서 지켜본 이들에게도 모두 의미 깊은 복귀다. 서우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꽃피울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