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장훈, 1만 보 달성의 진동”…인생 청년 선언→마라톤 도전의 새벽
엔터

“김장훈, 1만 보 달성의 진동”…인생 청년 선언→마라톤 도전의 새벽

신채원 기자
입력

여름의 한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기록한 하루의 숫자는 더위만큼이나 뚜렷한 울림을 남겼다. 희미하게 번지는 새벽 공기 속, 김장훈은 고요한 결심을 시작으로 인생의 온도를 조금씩 높였다. 화면을 가득 채운 ‘10,148’이라는 숫자와 그래프는 달라진 자신의 습관을 증명하며, 이전과는 다른 청춘의 시간을 알렸다.

 

김장훈은 금연 164일째라는 구체적인 기록을 내보이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변화의 계절을 공유했다. 그는 “걷기+러닝 21일차만에 겨우 1일 만보 돌파했습니다. 쉽지 않네요 휴”라며, 힘겹지만 묵묵히 쌓아가는 하루의 루틴을 털어놓았다. 김장훈은 이 결실을 계기로 올 가을 10km 단축마라톤, 내년 봄 20km, 그리고 내년 가을에는 42.195km 풀코스 마라톤 완주까지 단계적으로 목표를 다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무리가 되면 6개월씩 목표를 순연하겠다는 융통성도 곁들였다. 완주를 성공한다면 세계 주요 마라톤대회 출전의 포부도 피력하며, 건강한 여정 속에서 새로운 인연과 경험을 찾고자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내년엔 42.195km 완주”…김장훈, 동기폭발→마라톤 선언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내년엔 42.195km 완주”…김장훈, 동기폭발→마라톤 선언 / 가수 김장훈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에는 러닝 애플리케이션 화면이 등장한다. 순간의 만보 달성과 함께 373.5kcal의 소모, 7103m의 이동, 1시간 23분에 담긴 시간의 흐름이 오롯이 나타났다. 그래프는 시간대별로 커브를 그리며, 매일 반복되는 결단과 실천,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온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땀에 맺힌 초여름의 열기가 통계 너머로 전해지며, 기록의 의미에 온기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김장훈은 “가을공연때부터는, 소리도 호흡도 체력도 미모도~ 청년이 되서 무대에 오르겠다”며 인생을 즐기는 당찬 의지를 보였다. 금연과 러닝이 그저 습관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 또 다른 청년으로 거듭나는 힘이 되고자 함을 드러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마라톤 기록 너무 멋지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노래해 주세요”, “끊임없는 도전에 감동했다” 등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장훈 스스로 세운 변화의 작은 목표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용기로 번지고 있다.

 

금연과 변화, 마라톤 완주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또 한 번의 청년 선언까지. 김장훈은 익숙했던 무대 뒤에서 재도전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음을 증명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장훈#마라톤#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