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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국내 SaaS기업, 대규모 수출 상담에 현지 MOU 체결
국제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국내 SaaS기업, 대규모 수출 상담에 현지 MOU 체결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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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7월 워싱턴DC에서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이노베이션 컨버전스 서밋’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 SaaS기업들은 총 2,30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미국 공공 부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행사 결과, 두 곳의 국내 대표 기업 ‘퀸텟시스템즈’와 ‘로이드케이’가 현지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서밋은 미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심사를 거쳐 8개 SaaS 강소기업을 선발해 미국 정부기관 및 주요 파트너사와 직접 제품·솔루션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에선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기반 혁신, 보안 서비스, 업무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IT 기업의 진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 SaaS기업, 美 워싱턴DC서 2,300억 원 수출 상담…미국 공공시장 진출 가속
국내 SaaS기업, 美 워싱턴DC서 2,300억 원 수출 상담…미국 공공시장 진출 가속

업계 관계자들은 베스트프랙티스 전파와 현지 맞춤형 로드쇼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 SaaS기업의 수출 저변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평가한다. 참가사 ‘투비소프트’의 고현정 그룹장은 “미국 공공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 네트워크와 협력 관문이 열렸다”며 “이번 기회를 사업 확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와 현지 기업들도 혁신적 SaaS 솔루션에 강한 관심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이번 행사가 양국 간 디지털 혁신 생태계 연결의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 간 기술 협력이 전 산업분야로 확장되면서 향후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디지털 전환 및 SaaS 도입 수요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며, 이번 서밋을 계기로 K-소프트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 점유율 신장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국내 업계도 경쟁력 확보와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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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기업#퀸텟시스템즈#미국공공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