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AI 영상 수익 차단”…AI제작자 혼란→정책 경계선에 묻힌 미래

유튜브가 생성형 AI 시대, 새로운 경계선을 그으려는 듯 변화의 한가운데에 섰다. AI를 통한 영상 제작 열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유튜브는 공식 가이드라인을 단호하게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예고해 업계와 크리에이터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AI 더빙, 딥페이크 같은 반복적 영상, 단순 대량생산물에 대한 수익 창출 불가 방침이 곧 씁쓸한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측은 앞으로 대량의 AI 기반 영상, 차별성 없는 AI 내레이션 쇼츠 영상 등 저품질 콘텐츠에는 수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반복적 콘텐츠’로 규정되던 기준이 오는 15일부터는 ‘허위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강화돼, 영상제작 방식과 무관하게 내용 중심에서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AI를 적극 활용하더라도 참신하거나 시청자 정보 제공, 명확한 주제가 담긴 영상에는 수익 창출의 문을 열어두면서, 크리에이터의 창의성과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촉구했다.

반면, 표면적으로만 다르고 실제로 반복되는 채널이나, 같은 AI 내레이션만 입혀진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는 경우 대량 생산으로 간주돼 제재가 강해진다. 이에 따라 AI 제작물로 채워진 영상 채널들은 새로운 정책 기준에 맞춰 콘텐츠의 차별성과 진정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크리에이터 문화 변화를 불러올 유튜브의 이번 정책은 15일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