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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억8천만주 의무보유 해제”…태영건설, 93% 최대 물량 출회
경제

“상장사 5억8천만주 의무보유 해제”…태영건설, 93% 최대 물량 출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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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의무보유등록 주식 5억8,358만주가 7월 중 시장에 새롭게 유통될 전망이다. 거래 가능 주식이 대거 풀리면서, 유동성 확대와 일부 종목의 단기 공급 압박 가능성 등 투자자 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해제 물량이 공급 확대와 심리 요인에 따라 해당 종목과 시장 전체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6월 30일 “7월 중 태영건설 등 55개 상장사의 주식 5억8,358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의무보유등록 제도는 최대주주 등 주요 주식 소유자의 처분을 일정기간 제한해, 시장 안정과 일반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는 장치다. 이번 해제는 코스피의 태영건설·시프트업 등 2개사(2억9,665만주), 코스닥의 링크솔루션·코오롱생명과학 등 53개사(2억8,693만주)가 포함됐다.

태영건설 등 55개사 5억8천만주 의무보유 해제…태영건설 비율 93%로 최대
태영건설 등 55개사 5억8천만주 의무보유 해제…태영건설 비율 93%로 최대

총발행주식대비 해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태영건설로 93.05%에 달했다. 드림인사이트(59.30%), 위메이드맥스(48.34%) 등에서도 높은 해제 비율을 기록했다. 절대 해제 수 기준으로도 태영건설(2억7,399만주)이 가장 많았고, 위메이드맥스(4,050만주), 장동씨앤엘(2,895만주)이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신규 매물이 유입되면서 단기간 주가 등락, 투자 심리 변동과 더불어 거래 유동성 자체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공급 증대에 따라 일부 종목은 주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상장 주식 의무보유 해제 내역은 투자자 거래 판단에 핵심 정보”라며 “시장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 밝혔다.

 

향후 7월 해제 일정에 따라 해당 종목 및 시장 전체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급 증가와 거래 변화에 보다 신중히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당국은 시장 안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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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무보유등록#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