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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6종 동시 공세”…넷마블, 자체·외부IP로 플랫폼 확장
IT/바이오

“신작 6종 동시 공세”…넷마블, 자체·외부IP로 플랫폼 확장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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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최소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하며 국내외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자체 IP 기반 게임의 연속 흥행에 이어, IP 다각화와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IP 포트폴리오 경쟁’과 ‘플랫폼 다변화’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넷마블은 2024년 하반기에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등 6종의 신작을 순차 출시한다. 아울러 ‘스톤에이지: 펫월드’,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비공개 신작도 글로벌 사전등록 단계에 돌입했으며,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도 국내 시장 출시 일정이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 신작의 특징은 자체 IP와 외부 유명 IP가 균형 있게 포진됐다는 점이다. ‘몬길: STAR DIVE’, ‘스톤에이지: 펫월드’, ‘뱀피르’ 등은 넷마블이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IP이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등은 이미 대성공을 거둔 외부 I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그간 지적된 외부 IP 의존 우려를 자체 IP의 연이은 상업적 성공으로 불식시킨 셈이다.

 

장르 다양성도 두드러진다. MMORPG, 오픈월드 RPG, 액션 RPG, 협동(Co-op) 액션 등 핵심 타깃을 다변화했으며, 특히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최근 PC·콘솔에서 인기가 급증한 Co-op 액션 장르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탈피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경우 처음으로 PC·모바일·콘솔 동시 출시를 추진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는 PC와 콘솔에 최적화된 타이틀로 개발돼 멀티플랫폼 시대에 맞춘 확장 전략을 보여준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는 기존 일본, 미국, 유럽 대형 퍼블리셔들 역시 IP 다각화 및 크로스플랫폼 신작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넷마블은 자체 IP의 강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에 본격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화·글로벌 사전등록 등 시장 적응력 강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편, 게임산업 규제 환경도 변수다. 국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등의 규범 강화에 맞춰 넷마블은 ‘책임 있는 BM(Business Model) 운영’, ‘플랫폼별 이용자 보호 체계’ 등 준법경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와 플랫폼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에 주목한다. 한 게임시장 분석 전문가는 “자체 IP와 외부 IP 간 균형, 그리고 멀티플랫폼 전략의 조합이 하반기 게임업계 판도를 뒤바꾸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넷마블의 신작 전략이 실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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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rf온라인넥스트#세븐나이츠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