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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흔들린 집중력”…김은중, 수원FC 2-4 충격패→3연패 수렁
스포츠

“후반 흔들린 집중력”…김은중, 수원FC 2-4 충격패→3연패 수렁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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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들의 호흡은 경기 내내 팽팽하게 이어졌다. 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뒤에도 쫓고 쫓기는 흐름이 계속됐지만,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내준 연속 실점이 결정타가 됐다. 2-4 패배가 확정된 순간, 김은중 감독은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아쉬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14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에 2-4로 패했다. 전반을 2-2로 마쳤으나, 후반 종료를 앞두고 골문이 무너졌고, 결국 리그 3연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후반 연속 실점 치명타”…김은중, 수원FC 2-4 패배로 3연패 / 연합뉴스
“후반 연속 실점 치명타”…김은중, 수원FC 2-4 패배로 3연패 /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거세게 불붙었다. 두 팀 모두 전반에 각각 두 골씩 곧바로 주고받으며 관중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수원FC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광주FC가 후반 37분 매서운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추가시간 5분, 광주FC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수원FC 선수단은 허탈감 섞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불필요한 실점을 줄여야 했는데, 실점해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며 “득점력은 유지했지만,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반복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주요 득점포는 살아 있었으나, 빈번한 수비 실수가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승점 31점에 그친 수원FC는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다. K리그1 규정상 12위는 자동 강등,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상이 되는 만큼 수원FC는 강등권 바로 위의 불안한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보완하고, 남은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숨죽인 응원 속에 남겨진 팬들의 긴 한숨은 수원FC의 간절한 반등을 바라며, 다음 경기장의 불빛 아래 또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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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수원fc#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