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42개 언어 장벽 없앤다”…플리토, 지식포럼 동시통역 혁신
플리토가 AI 기반 동시통역 솔루션으로 글로벌 지식 공유의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있다.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 2025’ 전 세션에 플리토의 AI 동시통역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는 이번 기술 도입을 실시간 번역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플리토는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 최대 42개 언어를 지원하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 솔루션을 통해 행사장 내 모든 연사 발표를 실시간 번역해 제공했다. 번역 결과는 대형 스크린은 물론, 참가자가 QR코드를 스캔해 각자의 모바일 기기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행사 참석자는 자국어로 동등하게 최신 글로벌 논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플리토의 핵심 기술은 고품질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번역 모델을 학습시키고, 이를 다양한 현장 이벤트에 맞춤 적용하는 구조에 있다. 실제로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작년 일부 세션에 머물렀던 서비스 적용이 전 영역으로 확대됐다. 기존 수동 통역 방식과 달리, AI가 여러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역량이 크게 강조됐다.
비즈니스, 과학, 기술, 사회 분야 등 다양한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와 참가자들의 지식 교류가 장벽 없이 이뤄진 것이 이번 행사 핵심 성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특히 플리토 솔루션이 비대면·대규모 컨퍼런스, 글로벌 원격수업, 다국적 기업 회의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AI 동시통역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 국제 행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대형 IT기업이 경쟁적으로 실시간 번역 플랫폼 고도화에 나서는 가운데, 플리토는 현장 맞춤형 시스템 설계와 다중언어 지원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플리토의 동시통역 시스템은 언어 데이터의 질, 실시간 반영 속도, 개인정보 보호 등 다층적 과제를 다루며, 실무 현장 적용 시 윤리 및 데이터 활용 투명성도 중요시되고 있다. 행사에서 플리토는 참가자 개별 디바이스 접속 방식으로 데이터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 확보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고품질 언어 데이터 기반의 AI 솔루션으로,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동등한 지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글로벌 행사 시장에 안착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