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고통에 공감”…보아, 삼성서울병원 1억원 기부로 사회적 파장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환원 활동이 의료계와 바이오 산업에도 새로운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가수 보아가 정형외과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 1억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고 치료를 경험한 바 있는 보아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경제적 고통을 덜기 위해 직접 기부 결정을 내렸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환자의 실제 고통과 심리적 부담을 경험한 이가 환원에 나선 것은 병원 치료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도 큰 의미"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정형외과 질환 치료는 장기적인 비용 부담이 크고, 특히 중증· 희귀 질환의 경우 의료비와 재활비가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기부는 사회 각계 인사와 산업계에 의료비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주목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환자 지원 프로그램(Patient Assistance Program)이 제약·의료기관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영국 NHS 등도 저소득 환자 지원 제도를 병원 운영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국내 병원들의 사회복지, 환자 케어 시스템 제고 노력을 촉진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보아는 앞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1억원을 추가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와 W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IT·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연예인 등 대중영향력 인물의 환자 지원 기부는 의료 분야 복지 시스템 개선 및 인식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비 부담 경감, 정밀의료 및 신기술의 실제 환자 적용 확대 등에도 긍정적 파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기부가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