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현대로템, 외국인 비중 33% 속 180,000원대 안착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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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인 현대로템이 11월 27일 오전 장에서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방산·철도주 전반의 강세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30%를 넘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부각되며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단기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었지만 주가가 고가 부근에서 유지되면서 매물 소화 과정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58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182,700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종가 179,400원 대비 3,300원, 1.84%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1.59% 상승에 머물러, 현대로템은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9조 9,403억 원으로 코스피 31위에 올라 대형주군 내에서 견조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현대로템
출처=현대로템

이날 주가는 182,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최저 179,400원, 최고 183,4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가는 고가에 근접한 182,700원으로,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는 흐름이다. 장중 변동폭은 4,000원이다. 거래량은 122,250주, 거래대금은 222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거래량 452,494주와 비교하면 회전 속도는 둔화됐지만, 가격은 우상향하면서 수급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평가된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 현대로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8.79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PER 97.79배와 비교하면 상당 폭 낮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위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배당수익률은 0.11%로 높지 않은 편이어서 단기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성과 업종 모멘텀에 주목하는 투자 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109,142,29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6,318,70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3.28%에 이른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를 웃도는 만큼 해외 자금의 장기 수급 동향이 향후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방산·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선호 종목군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전일인 2025년 11월 26일 현대로템은 177,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1,800원까지 올랐다가 177,3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고, 결국 17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52,494주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이날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 되돌림 이후 재차 상단을 시도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현대로템이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과 견고한 외국인 지분율을 바탕으로 중장기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시각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 흐름과 지정학 리스크 완화 여부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코스피 전반의 방향성과 방산·인프라 관련 추가 수주 소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정된 주요 거시 지표 발표와 해외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수급과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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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