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토크노믹스 3.0”…레드랩, 롬: 골든 에이지로 글로벌 도전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 경제 시스템이 본격 결합한 신작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레드랩게임즈와 위믹스 플레이가 8월 출시를 앞두고 ‘롬: 골든 에이지’를 선보이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기반의 신규 토크노믹스 ‘RPG 토크노믹스 3.0’ 구조를 공식 공개했다. 업계는 이번 모델을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 방식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위믹스 플레이와 협업해 대표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계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롬: 골든 에이지’를 준비 중이다. 4일 진행된 첫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행사에서 신현근 대표와 서원일 센터장은 게임의 핵심 경제 구조와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게임 내 유틸리티 토큰 ‘PLAY’와 별도 게임 토큰 ‘CROM’ 지급 이벤트 등 이용자 참여 이벤트도 더해졌다.

‘롬: 골든 에이지’의 ‘RPG 토크노믹스 3.0’은 토큰의 무제한 민팅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한 심플 구조를 표방한다. 두 종류의 토큰(CROM, CRYSTAL)을 도입하고, CROM 토큰은 미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e와 실시간 스왑(교환)이 가능해 기존 게임 대비 환전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됐다. 특히 토큰 매입과 소각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전략, 캐릭터 레벨과 전투력에 따라 민팅 수량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 등이 게임 내 토큰 인플레이션 방지에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복잡한 경제모델 대신 간결한 토크노믹스 구조와 공정한 토큰 수급이 글로벌 P2E 게임 경쟁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고도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위믹스 플레이 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중심으로 P2E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동남아·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NFT 및 실물경제와 연동된 게임 경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레드랩게임즈의 이번 신작은 ‘토큰 가치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토큰 설계와 운영에 대한 투명성 역시 게임 블록체인업계 주요 규제·신뢰 이슈다. 국내외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KYC(고객확인), AML(자금세탁방지), 이용자 보호 정책 등이 강화되는 추세다. ‘롬: 골든 에이지’ 역시 글로벌 서비스 시 일부 국가 규제를 준수해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레드랩게임즈에 따르면, ‘롬: 골든 에이지’는 8월 초 170여 개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및 위믹스 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사전예약자는 일주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토크노믹스 모델의 실제 시장 안착 여부와, 글로벌 P2E 시장에서의 확산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게임·블록체인 기술 융합이 시장 구조 변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