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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마윤의 반전 허당미→울림의 신스틸러로 서사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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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마윤의 반전 허당미→울림의 신스틸러로 서사 각인”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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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빛나는 건치 미소, 그리고 묵묵히 왕을 옆에서 지키던 무사 마윤의 깊은 존재감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뜨겁게 채웠다. 윤태하는 첫 사극 도전임에도 허당미와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진폭 깊은 연기로 남다른 신스틸러의 탄생을 알렸다. 차선책, 이번과 어우러진 마지막 회 속 진심 어린 축하와 환한 울림은 시청자를 머무르게 했다.

 

윤태하는 이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왕족 경성군 이번과 두터운 신뢰를 나누는 호위무사 마윤으로 분했다. 빈틈없는 무예와 결연한 표정 너머에는 허술하고 순수한 인간미가 숨어 있어, 단단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서사의 결을 세밀하게 살렸다. 흑사단의 배후를 따라 추적전을 벌이는 날카로운 순간, 혹은 상관의 명을 받아 미행에 나섰다가 어설프게 들키는 반전의 장면들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윤태하의 연기 변주는 캐릭터 마윤에게 생동감을 선물했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극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속 허당 무사 신스틸러→단짠 명품 캐릭터로 존재감 각인”
“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속 허당 무사 신스틸러→단짠 명품 캐릭터로 존재감 각인”

특히 듬직함 속 뜻밖의 허당미가 예고 없이 드러날 때마다 극 분위기는 순식간에 환기됐다. 윤태하는 표정과 움직임만으로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등, 매 등장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조선 테토남’이라는 별칭까지 탄생하며,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윤태하의 연기 스펙트럼은 이번 사극에서만 빛을 발한 것이 아니다. ‘소년시대’에서는 임시완과 맞서는 강렬한 싸움꾼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400년 묵은 원수 파이몬이라는 색다른 역할에 도전하며, 매 작품마다 독자적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플랫폼의 드라마와 OTT 오리지널에서 신선한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인상을 새겼다. 이 같은 도전의 결과 사극 장르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신스틸러’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여운을 남긴 마지막 회에서 마윤은 진심이 어린 축하와 따뜻한 미소, 그리고 틈틈이 낮은 포복 절도 허당미로 시청자에게 서사의 희로애락을 전달했다. 윤태하가 만들어낸 강인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마윤의 초상은 오랫동안 기억될 만하다. 무엇보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종영과 더불어 또 한 번 대중 앞에 증명된 새로운 연기 변신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최근 마지막 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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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마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