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오브리 카라안, 컬래버 신호탄”…글로벌 협업 선언→음악계가 숨죽인 기대
맑고 힘 있는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이대원이 이번에는 필리핀의 대표 아티스트 오브리 카라안과 손을 잡았다.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예고하며 두 사람은 국경을 뛰어넘는 만남으로 밝은 시작을 알렸다. 이들의 의기투합이 한-필리핀 음악계에 어떤 새 바람을 불러올지에 대한 기대가 조용히 무르익고 있다.
이대원은 트로트와 격투기라는 전혀 다른 두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쌓아온 이력의 소유자다. 데뷔 싱글 '오빠 집에 놀러 와'에서 보여준 유쾌함에 이어, '미스터트롯' 무대를 통해 드러난 강렬한 존재감은 그를 '트로트 파이터'라는 수식어로 부르게 만들었다. 직접 작사·작곡한 곡 '욕심쟁이'로 음악적 저력을 입증한 이대원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넓혔다.

함께하는 오브리 카라안은 필리핀의 다양한 음악과 드라마 무대에서 빛나는 재능을 발휘해온 아티스트이다. 대표곡 'How You Feel'이 현지 스포티파이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 드라마 'Avenues of the Diamond'의 사만다 베라 역으로 호평을 끌어낸 오브리 카라안은 음악과 연기, 두 장르에서 모두 인정을 받은 목소리다. 두 사람이 선보일 협업이 단순한 노래 이상의 예술 교류임을 짐작케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힘은 양국의 대표 기획사가 쌓아온 전략적 합의에서 비롯됐다. 이대원이 속한 밀라그로와 필리핀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비바 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7월 9일 체결한 MOA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파트너십 약속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인재 교류와 글로벌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양국 대중문화에 의미 있는 분기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한국과 필리핀 아티스트가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함께 성장할 소중한 기회”라고 전하며, 이번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예고했다. 이대원과 오브리 카라안의 첫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소식과 구체적인 발매 일정 등은 추후 밀라그로와 비바 커뮤니케이션즈 공식 채널 및 다양한 언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