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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레알 마드리드 대파”…뎀벨레, 결승행 견인→클럽 월드컵 5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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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레알 마드리드 대파”…뎀벨레, 결승행 견인→클럽 월드컵 5관왕 도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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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는 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함성과 기대가 집중됐다. 팬들은 파비안 루이스의 날카로운 슈팅과 우스만 뎀벨레의 유려한 드리블에 한껏 숨을 죽였다. 치열한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준결승 무대, PSG 선수들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환호할 때 장내 분위기는 이미 결승을 예감하는 듯 울려 퍼졌다.

 

PSG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 점유율 76%와 슈팅 수 12-4, 유효슈팅 7-1의 압도적 수치는 경기 내내 흐름을 지배했다는 방증이 됐다. 전반에만 3골이 터지며 PSG는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전반 첫 골은 파비안 루이스가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우스만 뎀벨레가 책임졌다. 이어 뎀벨레는 직접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번 시즌 뎀벨레가 쌓은 52경기 35골이란 기록은 팀의 전진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레알 4-0 완파”…PSG,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5관왕 도전’ / 연합뉴스
“레알 4-0 완파”…PSG,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5관왕 도전’ / 연합뉴스

PSG의 돌풍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 역사상 최초로 네 개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뿐이다.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했다. 세계 축구 최강 클럽들을 연달아 넘어서며, PSG의 전방위적인 전술과 두터운 선수층이 빛을 발했다.

 

경기 뒤 엔리케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원하던 전관왕이 코앞에 다가왔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며 의미를 더했다. 결승 상대는 잉글랜드 명문 첼시로 확정됐다.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킥오프된다. 만약 PSG가 첼시를 넘고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단 한 시즌에 출전한 모든 대회 종합 우승이라는 유럽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결승을 기다리는 뉴저지 밤, 팬들의 함성에는 기대와 희망이 교차한다. 구단의 도전과 선수들의 땀방울, 또 하나의 위대한 역사가 현장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축구만이 줄 수 있는 전율과 감동은, 다가오는 결승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PSG와 첼시의 격돌은 7월 14일 오전 4시, 팬들과 함께 결말을 맞는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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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우스만뎀벨레#레알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