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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만의 복귀”…김칠봉, 선수촌 부촌장 취임→동계올림픽 앞두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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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만의 복귀”…김칠봉, 선수촌 부촌장 취임→동계올림픽 앞두고 각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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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의 조용한 긴장감 속에서, 김칠봉 신임 부촌장이 3년 7개월 만에 다시 선수촌에 발을 디뎠다. 1984년 LA올림픽 역도 국가대표로 5위에 올랐던 기억과, 이어진 34년간의 행정 경험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선수들의 땀을 묵묵히 옆에서 지켜본 시간, 그리고 긴 공백을 딛고 돌아온 자리엔 각오가 묻어났다.

 

대한체육회는 김칠봉 전 훈련본부장을 진천선수촌 부촌장에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으며, 선수촌 부촌장은 2년 임기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전반과 관리를 책임진다. 선수 출신이자 경영지원팀장, 경영운영부장, 총무부장 등 다양한 실무를 거친 김칠봉은 진천선수촌 훈련본부장 이후 정년퇴직을 맞이했으나, 꾸준히 복귀 의지를 보여 왔다.

“훌륭한 성과 다짐”…김칠봉, 대한체육회 선수촌 부촌장 취임 / 연합뉴스
“훌륭한 성과 다짐”…김칠봉, 대한체육회 선수촌 부촌장 취임 / 연합뉴스

새롭게 부임하는 부촌장 직책은 지난 2017년부터 전문 체육인들이 맡아온 중요한 자리다. 김칠봉은 3년 7개월 만의 복귀에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동계 종목 선수들의 집중 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해 2월 예정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동계훈련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원 강화 계획도 내비쳤다.

 

진천선수촌 내 분위기는 새로운 리더십에 기대와 긴장감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과 고된 훈련 속에, 선수와 행정 모두를 이해하는 부촌장의 존재는 남다르다. 김칠봉은 7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하며,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의 변화를 약속했다.

 

선수촌의 하루하루를 채우는 땀과 고요한 결의,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작은 약속. 김칠봉 부촌장의 발걸음은 묵직했으며, 진천선수촌의 미래 역시 조용히 기대를 모은다. 김칠봉 부촌장이 활약할 국가대표 선수촌의 행보는 7월부터 시작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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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봉#대한체육회#진천선수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