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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전환점”…KBO, 체크 스윙 시범 운영→심판 신뢰 향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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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전환점”…KBO, 체크 스윙 시범 운영→심판 신뢰 향상 주목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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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익숙한 환호 속에서,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은 이전과는 다른 긴장감에 시선을 모았다.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이날, 심판 판정의 신뢰를 걸고 새로운 시도가 추진됐다.

 

KBO는 7월 11일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에 타자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과 12일 치러질 올스타전에서 심판은 기존 비디오 판독과 별개로, 타자의 체크 스윙 판정에 대해 각 팀당 2회의 별도 판독 기회를 받게 됐다. 연장전으로 접어들 경우, 팀당 1회 추가 기회가 제공되며, 만약 판정이 번복되면 해당 기회는 소진되지 않는다. 직접적인 판독 요청은 반드시 감독이 해야 하며, 판독 시스템의 명확성과 효율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KBO, 올스타전 시범 운영 확정 / 연합뉴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KBO, 올스타전 시범 운영 확정 / 연합뉴스

프로야구 현장에서는 최근 타자의 체크 스윙 상황이 심판 판정의 반복된 논란거리였다. 이에 KBO는 신기술을 통해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경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시범 운영에 담았다. 수치상으로 팀당 기본 2회에 연장전 1회까지 최대 3회의 기회가 주어짐에 따라, 극적인 순간마다 관중의 긴장감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 운영의 결과와 실효성 평가는 이후 판독 시스템 도입 확대의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KBO는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일반 경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경기의 열기와 타구음, 그리고 신기술 도입의 설렘이 교차한 한화생명 볼파크. 현장의 응원 소리 뒤편에서, 새로운 판정 시스템이 얼마나 공정한 야구의 미래를 열지,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스타전 현장은 이색적인 변화와 기대의 목소리로 한여름의 야구 열기를 더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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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올스타전#비디오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