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연상호 얼굴 미스터리 충격 반전”…박정민·권해효, 극장가 뒤흔든 강렬 여운→해외 반응 폭발
엔터

“연상호 얼굴 미스터리 충격 반전”…박정민·권해효, 극장가 뒤흔든 강렬 여운→해외 반응 폭발

권혁준 기자
입력

낯선 미스터리와 진한 가족애가 동시에 스크린을 뒤흔든 순간,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박정민과 권해효의 깊은 연기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았다. 첫날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은 물론,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까지 장악하며 새로운 시대의 미스터리 드라마가 탄생했음을 환히 밝혔다.

 

영화 ‘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 아들 임동환이 40년 동안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과정을 다룬다.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두 인물을 오가며 1인 2역의 섬세한 감정선을 만들어냈고, 권해효는 삶의 상처와 집념을 내면 깊이 그려낸 전각 장인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신현빈, 임성재 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배우진의 호연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영화 '얼굴'
영화 '얼굴'

이번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인간의 한계와 죄의식, 그리고 가족 공동체를 둘러싼 성찰이 정교하게 구축됐다. 해외 언론은 영화의 ‘영리한 메시지’와 ‘섬세한 긴장감’, 박정민·권해효의 ‘강렬한 연기’에 연이어 찬사를 보냈다. 연상호 감독은 토론토영화제 Q&A에서 “새로운 영혼의 영화를 위해선 새로운 육체가 필요했다”고 밝히며, 다층적인 인간 내면의 모색을 독창적 방식으로 구현했음을 전했다.

 

박스오피스 1위 등극으로 극장가는 오랜만에 새로운 서사의 열풍을 맞았다.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오른 ‘얼굴’의 저력은, 켜켜이 쌓인 미스터리와 몰입감 있는 연출,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서늘할 정도로 깊은 시선에 있다. 이 영화는 북미를 비롯한 157개국에 선판매가 완료돼, 한국 영화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넓은 스크린 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빚어낸 ‘얼굴’은 지금 전국 극장가에서 뜨거운 반응 속에 상영되고 있으며, 토론토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으로서 국제 무대에서도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연상호#얼굴#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