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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위식도역류 신약 전략 강화”→국내 시장 치료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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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위식도역류 신약 전략 강화”→국내 시장 치료제 다각화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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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가 글로벌 항위산제 시장에서의 혁신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변곡점이 도래한 가운데, 대웅바이오는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치료제 라인업 다각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어떻게 기업 경쟁력의 주요 축으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PPI 시장의 주도적 지위는 유비스트의 2023년 자료에서 확인되듯, 단일제 처방 실적이 6549억원에 달할 만큼 견고하다. 전통적 1차 치료제인 PPI는 높은 안전성과 장기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 신뢰를 얻어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느린 약효 발현, 식사와의 상호작용, 여러 약물과의 복합 처방에서 나타나는 제약은 임상 현장에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P-CAB 계열이 부상하고 있다. P-CAB은 약효가 신속하며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해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힌다.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인 ‘펙수클루’ 제네릭 위임형 제품 ‘위캡정 10mg’ 출시는 이에 부응하는 대표적 행보다.

대웅바이오, 위식도역류 신약 전략 강화
대웅바이오, 위식도역류 신약 전략 강화

대웅바이오는 올해 3월 라베프라졸 성분 제네릭 최초의 저용량 제품인 ‘대웅라베프라졸정 5mg’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은 물론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까지 사용 범위를 넓혔다. 이어 4월에는 펙수클루가 위염 적응증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며 P-CAB 계열 치료제 ‘위캡정 10mg’의 시장 안착을 가속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 계열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확보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새로운 치료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최신 약물이 촉진하는 시장의 변화는 더 폭넓은 치료 옵션과 맞물리는 혁신 경쟁을 예고한다”며, “협업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국내 항위산제 시장의 질적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웅바이오의 이번 포트폴리오 확장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전략과도 궤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변화와 임상 개발의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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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펙수클루#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