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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반등”…삼성중공업, 거래량↑ 상승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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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반등”…삼성중공업, 거래량↑ 상승세로 전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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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최근 대형주 변동성 확대와 함께 개별 종목의 주가 등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24일 주가는 오후 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9% 오른 19,520원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19,140원으로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던 점과 대조적이다. 오전에 19,38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19,73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약 580만 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130억 원을 넘어서면서 단기 투자심리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대형사의 수주 모멘텀과 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 주가는 국제 유가 변동, 환율, 원자재 가격 등 복합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여 왔으나, 올해 들어 견조한 실적 전망과 함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선가 및 원가 구조, 인력 확보, 대규모 투자 계획 등 구조적 변수가 여전히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신조선가 상승, 친환경 선박 설비 확대 등 사업 환경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납기·원가 측면에서의 부담이 추후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혼재된 상태다.

 

정부와 산업부는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 경영 안정, 친환경 선주 발주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업계는 전방 산업 확장세를 바탕으로 설비·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제 발주 경쟁, 친환경 규제 강화 추이도 면밀히 관찰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 조선사의 수주 실적과 현장 회복세가 맞물릴 경우 하반기 추가 반등 가능성도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및 친환경 전환 정책과의 조화를 통한 장기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조선업 현장 기대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후속 지원이 관건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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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주가#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