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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의사 가운 단 한마디에 숨멎”…사계의 봄 종결, 안세현 역→파문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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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의사 가운 단 한마디에 숨멎”…사계의 봄 종결, 안세현 역→파문 울렸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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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 한편을 조용한 빛으로 채우는 배우 정해인의 등장이 ‘사계의 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해인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의사 가운 속에서, 안세현이라는 캐릭터에 자신의 진심을 모두 쏟아냈다. 촉촉한 눈빛과 결연한 목소리, 단 몇 장면이지만 청춘의 불안과 성장, 그 망설임까지 깊게 품은 연기가 안방에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과거의 상처와 수면 아래 잠들었던 비밀들이 터져 나왔던 9회, 사계 역의 하유준은 병원 내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며 모두의 시선과 감정을 극적으로 흔들었다. 조대표와 서민철이 서로의 비밀을 마주한 날,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정해인은 정형외과 펠로우 안세현으로 등장해, 사계와 서태양의 진실 앞에 모든 인물의 긴장과 기대를 증폭시켰다.

정해인 의사 가운 변신…‘사계의 봄’ 카메오, 안세현 역→최종회 긴장 더하다
정해인 의사 가운 변신…‘사계의 봄’ 카메오, 안세현 역→최종회 긴장 더하다

정해인은 청진기를 목에 걸고서는 조용하지만 깊은 어조로 환자와 동료를 위로하고, 이내 냉철한 표정으로 위기 상황을 단숨에 아우르는 두 얼굴을 오갔다. 대사를 반복해 연습하며 진심을 다졌던 현장 분위기는 정해인의 등장만으로 이내 집중력과 전율의 무드를 이끌어냈다. 특히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그의 절절한 센텐스가 울려 퍼지자, 제작진과 감독 모두 숨을 멈추며 그 몰입에 빠져들었다.

 

김성용 감독 역시 “다음은 의학 드라마”라는 농담 섞인 찬사로 정해인의 프로페셔널함과 즉각적인 감정 이입을 치켜세웠다. 정해인이 만들어낸 안세현은 잠깐의 만남조차 진한 여운을 남기며, 희망과 치유를 함께 전하는 새로운 온기를 안방극장에 남겼다.

 

비밀이 밝히는 마지막 밤과, 서로의 진심이 스며드는 잔잔한 결말 앞에서 사계의 봄은 단단히 정해인의 이름으로 매듭지어졌다. 그의 선한 인상 뒤에 숨겨진 결연한 결의와, 청춘의 대지를 은은하게 물들였던 따스한 미소가 최종회의 감동을 더욱 크게 했다. ‘사계의 봄’ 마지막 회는 7월 2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시청자와 함께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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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사계의봄#안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