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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세종의 붉은 위엄”…한복 입은 남자, 대극장 앞 위태로운 침묵→설렘 가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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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세종의 붉은 위엄”…한복 입은 남자, 대극장 앞 위태로운 침묵→설렘 가득 기대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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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기가 엄습하던 무대, 세종으로 변신한 신성록의 존재감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뚜렷하게 각인됐다. 봉황의 자태가 살아 있는 붉은 한복을 입고 서 있는 그의 얼굴에는 세종이라는 이름이 지닌 무게와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긴장감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어둠과 빛이 엇갈린 배경 위, 신성록은 마치 오래된 역사의 문턱을 지나는 왕의 모습처럼,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깊이의 연기로 시선을 끌어들였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서 신성록이 선보인 세종은 전통적인 카리스마와 현대적인 내면의 결이 교차하는 인물이었다. 곧게 내려온 검은 머리결과 절제된 표정 속에 감도는 아련함, 그리고 왕복의 화려함 위를 덮는 청빛의 음영은 배우가 품은 결연함과 세종이 감내해야 할 시간의 무게를 동시에 떠올리게 했다. 빛을 따라 응시하는 신성록의 눈동자는 카메라를 응시하는 순간마저 시대의 긴장과 배우의 새로운 각오를 담고 있었다.

배우 신성록 인스타그램
배우 신성록 인스타그램

왕관을 닮은 구슬, 세밀하게 새겨진 한복의 장식, 그리고 짙은 보랏빛 배경에는 신성록 특유의 깊으면서도 단아한 매력이 오롯이 드러났다. 표정은 단호했지만, 그 이면에는 누군가 기다림의 끝을 지나는 듯한 아련함이 교차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세종에 대한 상상 역시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진정한 왕의 눈빛과 더 깊어진 분위기에 즉각적인 환호를 전했다. “진짜 왕 같다”, “믿고 보는 배우의 또다른 변신”, “대극장에서의 신성록이 창조할 서사에 기대가 크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질 무게감 있는 연기 변신이 예고되며 배우 신성록에 대한 기대 역시 고조됐다.

 

데뷔 이후 미스터리와 악역, 멜로를 넘나든 신성록은 한층 절제되고 지적인 카리스마를 품은 세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계절이 선선하게 흐르는 요즘, 붉은 한복에 담긴 배우의 각오와 변화에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신성록의 진면목을 대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그의 세종이 어떤 감동을 전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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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한복입은남자#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