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love sm”…DPR CREAM, 낙서벽에 비친 감성유영→순간 속 자유에 시선 집중
좁은 계단 아래로 내려가자 벽을 가득 채운 낙서와 그래피티가 도시의 분위기를 진하게 자아냈다. 여름 공기와 어우러진 공간에서 DPR CREAM은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벽에 기댄 채 캔을 들어 올린 모습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감정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DPR CREAM이 선택한 흰색 반팔 티셔츠와 푸른색 트레이닝 팬츠, 스니커즈는 편안함과 스트리트 감성을 동시에 뽐냈다. 오른손에 쥔 음료 캔, 왼손에 툭 걸쳐진 검은 모자는 그의 청춘과 자유로움을 더욱 부각시켰다. 수많은 사인과 스티커, 그림이 겹겹이 쌓인 장소는 도시의 숨겨진 내면과 예술가의 기운을 한데 품으며, 여름날의 답답함을 산뜻하게 가르는 예술적 에너지를 전했다.

DPR CREAM은 자신의 감정을 담은 “manchester love sm”이라는 한 문장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맨체스터라는 낯선 도시에서 길어 올린 소중한 느낌과 음악적 감성이, 이 짧은 글귀 안에 고스란히 스며있었다. 현지의 색채가 더해진 이번 게시물은 바쁜 투어 중간의 여유로운 순간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기록이 됐다.
팬들은 낙서벽 앞에서 소년처럼 자유롭게 포즈를 잡은 DPR CREAM의 모습에 환호했다. “분위기가 남다르다”,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기존 무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북적거리는 스포트라이트와 달리 꾸밈없는 배경과 내면적 여유가 담긴 이번 사진은, 음악을 넘어 일상까지 자신만의 감색으로 채워나가는 DPR CREAM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색채와 질감, 장소의 상징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한 걸음 더 깊어진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