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늘의 날씨] 전국 5~100mm 강한 비에 33도 무더위…시간당 30mm 폭우·천둥 번개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5~100mm 강한 비에 33도 무더위…시간당 30mm 폭우·천둥 번개 주의

조보라 기자
입력

오늘(8월 31일)과 내일(9월 1일)까지 전국에서 5mm~100mm의 강한 비와 함께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남해안·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집중호우와 함께 천둥·번개, 돌풍까지 동반돼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강수 원인은 일본 남쪽 해상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 기압골이 겹친 영향이다. 비는 오늘 오전 6시 제주와 남해안부터 시작돼, 낮과 밤 사이 전국에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은 오늘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일부 지역은 저녁 9시까지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인천,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서 30mm~80mm, 전라권 10mm~60mm(전남동부 80mm 이상), 경남 남해안·경남동부내륙·부산·울산 30mm~100mm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동해안과 영남, 제주 등도 최대 100mm에 달하는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오늘의 날씨] 전국 5~100mm 강한 비와 33도 안팎 무더위…천둥·번개 동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5~100mm 강한 비와 33도 안팎 무더위…천둥·번개 동반 / 기상청

이번 비는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오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당 20mm에서 많게는 30mm 이상의 집중호우도 예보돼 있다. 이에 따라 계곡·하천의 갑작스런 수위 상승,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 하수도 역류, 농경지 피해와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기상청은 “농수로, 배수구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하며, 강수량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므로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오늘과 내일 아침 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 기온은 28도에서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남과 경상권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겠고, 밤사이에는 도심 및 해안지역에서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도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도 습도로 인해 더위 체감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모레(9월 2일)까지는 전국 하늘이 흐리겠으나, 중부지방은 오후 구름 양이 많아질 것이다. 2일 아침 기온은 20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 28도에서 33도로 예측된다. 글피(9월 3일)는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국이 맑고, 아침 19도~25도, 낮 최고 27도~33도로 전망된다.

 

교통안전도 유의해야 한다. 오전 9시까지 강원내륙, 전북동부 등 내륙·해안·강변도로 곳곳에 짙은 안개(200m 미만)가 예보돼 운전자의 충분한 감속과 전조등 사용이 필요하다. 서해·남해·제주 해상에는 오전까지, 내일(9월 1일)에는 전 해상, 모레 이후에도 일부 해역은 돌풍, 높은 파도, 천둥번개 위험이 남아 항해·조업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람도 강하다. 내일 강원산지에서는 순간풍속 70km/h(초속 20m), 동해 먼바다에서는 시속 30~50km의 매우 강한 바람과 1.5~3.5m의 높은 파도를 예보했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예보가 바뀔 수 있어, 실시간으로 기상청의 발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오늘과 내일은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산사태, 시설물 관리와 낙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 밤사이 열대야까지 다양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도로나 하차도, 배수구와 개울가, 해안가와 낙석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고, 급류나 고립 위험, 산간 낙뢰·감전 사고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기상청은 “기압골, 북태평양고기압의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강도, 폭염 해제 여부 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추가 예보에 계속 관심을 갖고, 교통사고·농작물·축사·해상사고·낙뢰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기상청#폭염특보#기압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