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콩 대형 화재, 한국인 피해는 없어"…외교부, 현지 당국과 긴급 공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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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 홍콩 아파트 화재를 두고 우리 정부와 홍콩 당국 간 긴박한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우리 공관은 홍콩 관계 당국과 소통하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홍콩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유학생·교민·출장자 등 재외국민 동향을 점검하고, 현지 병원과 구조 현황도 함께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52분께 현지시간 기준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과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홍콩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 중이다.

 

정부는 유사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재외국민 대상 안전 안내를 강화하고, 현지 당국이 실종자 신원과 국적을 확인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유받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홍콩 당국과의 협조를 계속 이어가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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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홍콩화재#재외국민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