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김학래, 격한 눈물 끝 대치”…‘1호가 될 순 없어2’ 가족의 균열→깊어진 상처의 밤
한때 무심코 흘렸던 눈물 한 방울이 거실 공기를 짙게 적셨다.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는 눈길조차 마주치지 못한 채, 얼어붙은 감정선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무거운 침묵을 이어갔다. 별다른 말이 없어도 세 사람 모두에게 번진 긴장감은, 아들 동영의 시선마저 흔들리게 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동영은 조심스럽게 부부 사이를 중재해보려 하지만 갈등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세 달을 이어온 부부의 냉전, 그리고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처들이 거실 한가운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사소한 한마디조차 쉽게 넘기지 못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부모에게 둘러싸인 아들 동영 역시 압박과 슬픔 속에 머문다. 감정이 극에 달한 순간, 동영의 입에서 “그냥 이혼해”라는 아픈 고백이 흘러나오며 가족 모두에게 깊고 중대한 파문이 일었다.

이날 두 사람은 마침내 부부 상담을 결심, 이호선 상담가를 만나 진솔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호선은 거침없이 두 사람의 다름을 짚어내며 현실적인 조언과 더욱 단호한 충고를 남겼다. 김학래가 조심스레 자신의 외도를 언급하자, 이호선은 “이런 남자랑 누가 사냐, 사람을 송장으로 만든다”라는 날카로운 평가로 현장 공기를 가라앉혔다. 상담 내내 임미숙은 오래된 서러움에 울컥하며 자주 눈시울을 붉혔다. 이호선 역시 “아내의 삶을 두고 애도해야 한다”는 뜨거운 위로를 건넸고, 그 진심이 깊게 전해졌다.
출연진 역시 스튜디오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화면 속 가족의 갈등에 함께 숨을 죽였다. 충돌을 거듭했던 임미숙과 김학래는 상담 이후 잠시 멈칫하며 서로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닫혀 있던 마음이 조심스럽게 열린 듯, 가족의 대화는 상처와 화해, 그리고 다시 손을 내미는 순간으로 조금씩 바뀌어 갔다.
냉정과 온기가 교차하는 긴 밤 끝에서 ‘1호가 될 순 없어2’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임미숙과 김학래, 아들 동영 세 사람이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선 이야기는 25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