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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복귀 신호탄”…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선봉→윤성빈·고승민·손호영 가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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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복귀 신호탄”…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선봉→윤성빈·고승민·손호영 가세 임박

윤선우 기자
입력

뜨거운 여름, 롯데 자이언츠의 더그아웃에 다시 힘이 모였다. 긴 부상 재활의 과정을 버텨낸 선수들이 하나 둘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팀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늘 조마조마했던 승부처마다 힘겨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동료들은 복귀 신호탄에 환호를 보냈고, 벤치 분위기는 한결 진해졌다.

 

윤동희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복귀하며 팀 공격에 안정감을 더했다. 부상 전 53경기 타율 0.299, 4홈런 2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재활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기세가 타선 전체에 전달되고 있다. 투수 윤성빈 역시 1군 엔트리에 성공적으로 등록돼, 롯데 투수진도 한층 넉넉한 체제를 갖췄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출처: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내복사근 부상이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며 주중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7월 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고승민은 올 시즌 타율 0.299, 2홈런 30타점으로, 이탈 이전 솔리드한 활약을 펼쳤다. 장타력을 갖춘 손호영 역시 퓨처스 경기로 실전 복귀를 준비 중이며, 1군 재합류가 머지않은 전망이다.

 

주전 선수들의 잇단 이탈 속에 7월 팀 타율이 0.231로 떨어졌지만, 부상자들의 귀환은 다시금 한화, LG 등 상위권 팀 추격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 한화와는 5.5경기 차, 2위 LG와는 1경기 차로 바짝 붙은 롯데는 ‘완전체’ 전력을 앞세워 후반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휴식 끝에 다시 정비된 자이언츠의 라인업엔 서로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묻어난다. 무거웠던 흐름에 작은 웃음이 번진다. 롯데의 더 깊어진 여름은 7월 한 달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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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윤동희#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