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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욱 옹, 학도병의 용기 되살아난다”…국가보훈부, 호국보훈의달 27명 포상→참전정신 재조명
정치

“박운욱 옹, 학도병의 용기 되살아난다”…국가보훈부, 호국보훈의달 27명 포상→참전정신 재조명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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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용기가 모이자 전쟁의 물줄기는 역동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6·25전쟁의 격랑 속, 자원입대라는 이름 아래 젊음마저 던졌던 박운욱 옹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2025년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6월 26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와 보훈 문화 유공 인사 등 2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상에는 인천상륙작전 현장에 학도병으로 뛰어들었던 박운욱(98) 옹의 이름이 첫머리에 올랐다. 박 옹은 병역 의무조차 없던 시절, 조국의 부름에 망설임없이 화답했다. 그 승전의 순간과 헌신이 70년의 세월을 거슬러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로 다시 남겨졌다. 아울러, 철도청 소속 기관사로 근무하다 불의의 열차 사고로 장애를 입은 박윤규 씨 또한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윤규 씨는 우측 무릎 이하 절단이라는 시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힘써 타인의 삶에 온기를 나눈 공적을 인정받았다.

박운욱 옹, 학도병의 용기 되살아난다
박운욱 옹, 학도병의 용기 되살아난다

총 23명의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와 4명의 보훈 문화 확산 유공 인사가 함께 포상을 받은 이번 행사는, 단지 영예로운 순간을 넘어 국가를 위한 헌신과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사회 공기로 퍼져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이 예우받도록 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훈 문화의 뿌리를 국민 일상 곳곳에 내릴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전쟁의 흔적이 바람결에 사라지고 있는 오늘, 영웅들은 소리 없이 미래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부는 호국보훈정신의 계승이 각계각층에 이어질 수 있도록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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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박운욱#박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