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10대 동시접속”…SK브로드밴드, 소상공인 전용 회선 확장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맞춤형 인터넷 서비스로 디지털 인프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업체는 초고속인터넷 1회선으로 최대 10대의 PC 및 노트북 동시 접속이 가능한 ‘쉐어 인터넷’을 선보이며, 기존 최대 2대 제약을 뛰어넘어 상업 공간에서의 IT 활용도를 크게 확장했다. IT 업계에서는 전통 오피스·매장·교육기관 등에서의 병렬 컴퓨팅, 결제·POS, 비대면 업무 혁신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 이번 신상품 출시를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의 분수령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가 중소형 병원, 학원, 소형 사무실 등 다중기기 환경에서 겪던 한계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대 10대 동시 접속 회선 제공뿐 아니라, 사이버 금융 사고 및 매장 IT기기 수리까지 보장하는 ‘든든 쉐어 인터넷’ 옵션도 마련했다. 실제 든든 쉐어 이용 시 고객이 피싱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계좌 부정출금·카드 피해가 발생하면 연 1회 3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받는다. 또한 단말 고장(PC·TV·결제기 등) 시 약정 내 1회 최대 50만원 수리비도 지원한다.

요금은 ‘쉐어 기가라이트’ 기준 월 3만6300원이지만, IPTV 또는 가족결합 시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모든 상품에 기가와이파이 공유기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추가 요금(월 1650원)으로 신호 증폭기(윙즈)도 선택할 수 있다.
양질의 회선 서비스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중소사업자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내CEO 1년 약정 할인’ 프로모션도 정식 도입했다. 이는 1년만 약정해도 장기계약 수준의 최대 40% 요금 감면과 모뎀 임대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불가피하게 폐업할 경우 증빙 제출만으로 위약금도 면제된다. 쉐어 인터넷과 든든 쉐어 인터넷도 해당 프로그램 가입이 가능하며, 월 2200원의 추가요금으로 지원받는다.
경쟁 통신사들도 수년간 중소·소상공인 대상 상품을 늘려왔으나, 10대 동시 접속, 금융 보상·기기 수리, 단기약정 조건까지 세분화한 사례는 드물다. 북미·유럽 일부 사업자도 소상공인용 유동 대역폭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나, 보상 연계형 인터넷 서비스 모델은 아직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한국 정부는 소상공인기본법상 기준(개인사업자·법인·비영리단체 등) 충족 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향후 디지털화 촉진 정책과 더불어 통신 인프라 다양화, 데이터 보안 규제 등이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어려운 시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든든 인터넷, 쉐어 인터넷, 힘내CEO 할인 등으로 소상공인의 사업 안정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통신 서비스 혁신이 실제 매장 운영 효율성을 확장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