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새 대표 이준석 단독 출마”…27일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개혁신당 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대표 후보 이준석 의원과 당원 간의 선택지가 좁혀졌다. 개혁신당은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7일 서울지역에서 개최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당대표직에는 이준석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하며, 최고위원 자리는 7명 후보자가 경합한다. 전당대회는 신임 지도부 진용과 당권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대표 후보로는 이준석 의원 1인만 등록했다”며 “대표 선출은 찬반 투표로 치러지고, 당선을 위해선 최소 30% 이상의 찬성 득표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이끌며 존재감을 확대한 바 있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총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호순으로 이유원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 변호사, 공필성 전 대선 AI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이혜숙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의원, 이성진 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다. 7명의 후보 중 3명이 당선돼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도부를 모두 새롭게 구성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 세력 구도와 향후 개혁신당의 노선 설정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당대표 단독 출마를 택한 이준석 의원의 경우, 당내 장악력과 전국구 정치인으로서의 리더십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준석 의원이 단독 출마하긴 했지만, 찬반투표 통과가 필수”라며 “당원 결속력과 당내 신임이 곧 이 의원의 정치적 동력임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고위원단 선출 경쟁이 저마다 지역 및 정책 방향의 색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단독 후보 체제에서 당원 찬반투표가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개혁신당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와 새로운 국면 진입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이후 신임 지도부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차기 총선과 정국 대응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정치권은 이준석 의원의 대표 재진입과 당내 세대교체 움직임이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