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리본맨 미궁 속 심리전”…이재균·임지규·김정호, 정체 압박감에 긴장감 고조→남은 두 회 충격 예고
은밀한 고요 속에 잠긴 아파트에는 이재균, 임지규, 김정호 세 남자가 품은 비밀만큼이나 깊은 긴장감이 스며들었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을 앞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리본맨’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고조되고 있다. 유쾌한 코믹 워맨스의 결로 시작한 이야기는 범죄와 심리스릴러가 교차하며, 인물들의 이중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야기는 붉은 리본 연쇄 살인범 ‘리본맨’이 22년 전 공미리의 친구를 살해한 후 사라졌던 흔적부터,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해 박태훈에게 또 다른 모방 범죄를 유도하는 단서까지 점차 촘촘히 실타래를 엮어간다. 특히 김광규 역의 이재균은 자신이 ‘리본맨’을 모델로 소설을 쓴다며, 주변의 의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소설 속 묘사가 지나치게 세밀하다는 설정부터, 극 안팎의 모든 시선이 그를 둘러싸며 시청자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같은 시간, 임지규가 분한 박도진 역시 의구심 위에 자리한다. 박도진은 미스터리한 미소와 더불어 모방 사건의 진범 태훈의 주치의라는 점이 여러 정황과 맞물리며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마지막까지 의문을 자아내는 김정호의 김현덕 역시 높은 몰입도를 이끈다. ‘리본맨’ 사건의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미묘한 표정으로 붉은 리본을 응시하는 등, 그의 내면을 향한 궁금증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재균, 임지규, 김정호 세 인물은 각기 다른 용의점과 날카로운 심리전으로 좁은 아파트 안의 감정선을 팽팽하게 당긴다. 각자의 과거와 트라우마가 교차하고, 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 나오는 시선과 제스처는 작품을 한층 흡인력 있게 이끈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정교하게 얽힌 구조 위에서, 세 배우는 디테일한 연기와 심리묘사로 정체불명의 불안을 표현하며 극의 리듬을 지배한다.
여성 4인방의 절묘한 케미스트리 역시 이야기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리본맨’을 쫓는 심리극은 드라마가 가진 코믹함과 스릴러적 감각을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범인에 관한 궁금증이 거듭될수록 시청자의 추리 본능 역시 함께 불붙으며, ‘살롱 드 홈즈’는 일상이라는 벽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비극과 희망 사이에서 특별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종영에 가까워질수록 이재균, 임지규, 김정호의 미묘한 표정과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진다. 세 사람이 이끌고 있는 시선의 게임이 마침내 어떤 진실에 닿을지, 마지막 두 회에 집중된 충격과 반전이 남겨질 전망이다. ‘살롱 드 홈즈’는 용의자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심리전과, 배우들의 깊은 감정선이 어우러져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ENA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