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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 회색빛 출근길”…문가영과 직장 청춘의 무거운 숨→유쾌한 반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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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서초동 회색빛 출근길”…문가영과 직장 청춘의 무거운 숨→유쾌한 반전 공감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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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빼곡한 지하철 안,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의 무거워진 얼굴에는 피곤이 내려앉았다. 멈추지 않는 출근길의 발걸음 속에서, 서초동의 법조타운을 향한 청춘들의 하루는 어둡지도 환하지도 않게, 조용히 자신만의 무게를 품고 흐른다. 복잡한 생각이 머물러 있는 그의 아침엔 늘 산더미 같은 서류더미와 풀지 못한 사건이 자리했고, 현실은 답답함을 더한다.

 

이종석이 맡은 안주형은 월급쟁이 변호사의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내며, 같은 공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 역시 각기 자신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문가영은 강희지 캐릭터로, 강유석의 조창원, 류혜영의 배문정, 임성재의 하상기 역시 어쏘 변호사로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무게를 견딘다. 소속된 회사와 의뢰인, 그리고 날마다 달라지는 결과 앞에서 표정이 변하는 이들의 모습은 곧 오늘을 사는 직장인의 자화상과도 같다. 퇴근조차 반납한 채 책상에 앉을 때마다 누적된 피로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출근길이 버거운 청춘”…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치열한 직장 성장기→공감의 파도 / tvN
“출근길이 버거운 청춘”…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치열한 직장 성장기→공감의 파도 / tvN

서초동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통을 겪는 다섯 변호사는 일상 안에서 서로를 의지한다. 함께 운동장을 달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소소한 대화 속에 환한 웃음을 되찾으며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는다. 어벤저스와 변호사를 합친 ‘어변저스’란 이름처럼, 각자 다른 청춘이 모여 같은 공간을 살아내는 때 소소하지만 강렬한 연대감이 싹튼다. 이들의 유쾌함은 현실의 무게를 단단하게 이겨내는 에너지로 돌아온다.

 

예고 영상에서는 반복되는 하루 끝, “변호사님은 왜 변호사가 되고 싶었어요?”라는 질문이 퍼지고, 각 인물의 표정과 시선에는 다른 고민과 희망이 스며든다. 따뜻한 밥 한 끼, 짧은 대화, 가벼운 농담들이 모여 그날 하루를 견디는 힘이 되고,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직장 청춘의 희로애락이 솟아있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이들의 현실을 묵직하고 따뜻하게 담았다. 유쾌함과 씁쓸함이 바람결처럼 번지는 가운데, 함께 살아내는 순간의 연대가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과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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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