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0.69% 상승…동일 업종 약세 속 저PER 매력 부각
대한조선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 기대와 저평가 인식이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단기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저PER 구간이 유지되면서 중장기 투자 매력에 대한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8분 기준 대한조선은 전 거래일 종가 72,200원 대비 500원 오른 7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0.69%다. 이날 주가는 72,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73,7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점은 71,9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기준 변동폭은 1,800원이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만 3,397주, 거래대금은 38억 8,800만 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조 8,04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총 146위에 올라 있다. 대한조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84배로 집계됐으며, 동일 업종 평균 PER 27.27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조선 경기 사이클과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저평가 구간이라는 인식이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 전반의 분위기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조선 등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1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대한조선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인 업종 부담에도 불구하고 개별 실적과 수주 동향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상장주식수 3,852만 6,312주 가운데 외국인은 45만 6,697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1.19%를 나타냈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조선 수요나 환율, 국제 유가 흐름 등에 따라 수급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대한조선 주가는 73,600원에서 장을 시작해 장중 74,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71,500원까지 밀렸다가 최종적으로 72,2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8만 261주였다. 단기적으로 하루 사이 고가와 저가의 폭이 큰 편이어서 변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계도 병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조선 업황 회복세와 선박 교체 수요,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업황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리스크 등 외부 변수들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개별 종목 투자는 수주 포트폴리오와 재무구조, 밸류에이션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된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도 미국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경기 지표, 해운·조선 사이클 관련 수주 통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업종별 실적 흐름을 지켜보며 관망과 선별 매수를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