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4.10% 상승 마감…코스닥 시총 14위로 체면치레
디앤디파마텍 주가가 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개인과 기관 수급이 활발하게 유입된 가운데 업종 전체 흐름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 등락이 큰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변동성 관리가 관건으로 떠오른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KRX 마감 기준 디앤디파마텍은 전 거래일 종가 87,700원 대비 3,600원 오른 9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4.10%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87,800원에 출발해 장중 85,800원까지 밀렸다가 93,200원까지 치솟는 등 비교적 넓은 가격대에서 움직였다.

시가총액도 동반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의 이날 시가총액은 3조 9,64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총 상장 주식수는 4,342만 5,276주다. 코스닥 대형주군 내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도 눈에 띄었다. 이날 디앤디파마텍의 거래량은 193만 9,169주, 거래대금은 1,751억 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 기준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거래대금이 형성되면서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다. 같은 업종 지수가 2.48%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디앤디파마텍의 4.10%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 셈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주식수 대비 3,687,113주를 보유해 8.49%의 외국인 소진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보다는 국내 중심의 매매가 주가 흐름을 이끌고 있는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시 구간에서는 88,300원에서 시작해 90,700원까지 올랐다가 86,7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 폭이 컸다. 10시에는 90,000원에 출발해 90,400원과 88,9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 구간에선 89,000원으로 시작해 90,100원과 88,500원 사이를 오르내렸고, 12시에는 89,900원에서 90,400원과 89,600원 사이를 오가는 등 숨 고르기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13시 구간에서는 90,200원으로 출발해 92,7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점은 89,800원에 형성됐다. 마지막 14시 구간에서는 91,900원에 시작해 93,100원까지 치솟은 뒤 저가는 91,100원으로 마감 시간대를 앞두고 가격이 다소 안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과 개별 이슈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디앤디파마텍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과 뚜렷한 실적 모멘텀 부재에 대한 경계감도 공존해 향후 수급 방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의 경우 글로벌 금리 흐름, 기술수출 기대, 임상 결과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향후 디앤디파마텍 주가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흐름은 미국 증시 기술주 동향과 국내외 금리 기조, 개별 임상 및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에 좌우될 전망이다.
